장대혁
2016-06-03
한류문명의 기틀을 마련하여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자!
지암 선진화 아카데미 조교 장대혁 (용인대학교 물류통계정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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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국회의 임기가 사실상 끝이 났다. 이제 20대 국회의 발족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국회는 이번 총선 결과를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지난 국회가 했던 실수를 또 다시 해서는 안될 것이다. 특권의식에 사로잡히며 의정활동보다 다른 이슈를 정쟁화하여 사회적 갈등을 고조시키는 일은 자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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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한 마디로 불신과 갈등의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신과 아무 관계없는 사람한테 자신의 억눌린 분노를 풀어버리는 만행이 드러나는 이 사회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정신적인 성숙이며 이를 위해서는 문화 유전자가 필요하다. 토인비에 따르면 인류문명을 크게 정신문명과 물질문명으로 나눈다면 문화는 정신문명이다. 우리나라는 물질문명은 어느 국가 못지않게 성장했지만 급속한 성장으로 정신문명은 이에 한참을 미치지 못한다.
문화 유전자는 무엇인가? 바로 조화, 균형, 평등, 나눔 등이 그것이다. 이것은 고조선 시대의 홍익인간, 제세이화, 이도여치 등 선조들의 사상에서부터 오랫동안 우리 민족에 내재되어 있었다. 이러한 문화 유전자는 우리 몸속에 내재되어 있으나 현재 사라지고 있는 형국에 있다.
우리 사회 속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갈등에서 이를 눈치 챌 수 있다. 서로를 혐오하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들어내고 있으며, 세대와 계층 간에 갈등 속에서 서로를 원망하는 이 안에 조화와 나눔의 정신은 찾아볼 수 없다. 이런 사회 속에서 젊은이들은 출산과 결혼을 포기하고 있고 물질문명의 발달로 우리의 수명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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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행복지수가 낮을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에 국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여 잠들은 문화 유전자를 다시 깨우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우리 국회는 한류 문명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체제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생활문화공동체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시민클럽을 활성화하는 법안이 필요하다. 전통 풍속과 인문예술, 그리고 스포츠의 향유를 할 수 있는 여건 마련으로 삶의 질이 높은 진짜 중산층을 강화해야한다.
우리나라에서의 중산층은 중위소득 50~150%을 통칭한다. 소득을 가지고 중산층을 정의하는 우리와 달리 해외 선진국들에서는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접근한다. 영국에서는 페어플레이 정신, 신념 소유,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하는 사람을 중산층으로 프랑스에서는 1개 이상의 외국어 능력과 스포츠 활동, 악기 연주능력, 봉사활동 등으로 정의한다. 우리도 이러한 점을 본받아 훨씬 더 나은 중산층이 나올 수 있게 문화적 여건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문화에 대한 올바른 과학적 통계시스템이 필요하다. 기존에 우리 문화정책은 문화시설 같은 하드웨어 증설 및 개선에만 중점을 두어 왔다. 한류 문명을 계속해서 유지하기 위해서는 트렌트의 흐름을 정확히 분석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우리 문화정보들을 체계적이고 통합적 관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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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문화소외를 당하고 있는 도시 외 지방의 문화 활성화와 풀뿌리 문화신경망을 구축해야 한다. 우리는 획일화되어 가는 도시 중심의 문화를 국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 분출을 통해 우리 문화의 격을 한 층 더 끌어올려야 한다. 대부분의 수도권 및 지역 대도시에 문화시설에 몰려 있는데 이에 대한 혜택을 실질적으로 지방에서는 누리기 어렵다.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도시와의 문화적 격차가 벌어지게 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 대도시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가 군소도시 소읍까지 전파될 수 있는 풀뿌리 문화신경망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각 지역의 전통적이면서도 독특한 고유문화가 도시에 진출하여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
‘땅이 아무리 비옥해도 경작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생산해 내지 못하듯이 문화가 없는 사색은 결코 좋은 과실을 생산해 낼 수 없다.’ 이 말은 미국에서 전해 내려오는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명언 중 하나이다.
문화야말로 장기적으로 우리가 걱정하는 경제 문제와 행복, 사회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앞으로 20대 국회가 우리나라를 전보다 더 나은 살기 좋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며 최선을 다하길 바라며 그들이 수고할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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