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한
2016-05-17
우리가 정말 불행한 진짜 이유가 뭘까요?
지암 선진화 아카데미 조교 이경한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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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우리나라를 헬조선이라고 부르며 스스로 비하하고 벗어나고 싶어합니다. 자기 나라를 지옥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우리나라 사람들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우리나라를 지옥같다고 말하는 걸까요?
유엔산하 '지속가능한 발전해법 네트워크'는 지난 2012년부터 국가별 행복지수를 산출하는데 이것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국가별 행복지수는 1인당 GDP, 건강수명, 사회적 지원, 선택의 자유, 관용, 부패인식 등에 대한 여론조사 자료 등을 토대로 산출됩니다.
2016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58개 조사대상 국가 중 우리나라는 58위를 기록해서 2015년에 비해 11계단이나 하락했습니다. 최상위권에는 역시나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의 북유럽 국가들이 있었습니다.
이 나라들과 우리나라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가 1인당 GDP와 건강수명 같은 객관적인 정량지표 측면에서는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지원, 선택의 자유, 부패인식 측면 등 정성적 지표 들은 크게 뒤떨어집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나라가 헬조선에서 벗어날 방법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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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수가 여론조사 자료를 토대로 산출되었기 때문에 정성적 지표는 사람들의 주관이 많이 반영될 수 밖에 없습니다. 객관적인 정량지표는 별 문제가 없는데 주관적인 정성적 지표에서 큰 문제가 있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인식도 정상은 아닙니다.
사람들을 실제 처지보다 불행하게 느끼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으니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저는 그 무언가가가 바로 전교조와 종북·운동권세력, 과도한 비교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들이 사라지지 않는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절대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젊은 세대들은 전교조들에게 학창시절 12년 내내 세뇌를 받습니다. 우리나라는 친일파가 지배하는 나라다, 독재세력들이 만든 나라니 쓰레기다, 투쟁과 혁명으로 나라를 바꿔야 된다 등의 말도 안되는 소리를 존경하는 선생님들께 들으며 자랍니다.
종북·운동권세력도 이와 비슷한 소리를 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뇌시키고 선동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국민소득이 100,000달러가 되어도 사람들 입에서 헬조선이라는 말이 나올 것입니다. 전교조와 종북·운동권세력이 없어지기만 해도 헬조선이라는 단어는 들리지 않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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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과도한 비교문화도 큰 문제입니다. 이것이 과도한 경쟁을 낳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부터 모두가 시험에서 1등을 하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고 사교육을 받습니다. 경쟁이 나쁜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경쟁이 과도하기 때문에 나쁜 결과를 가져옵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가 아닌 제3자가, 특히 선생님이 학생들을 보면 공부를 열심히 할 필요가 있는 아이인지 아닌지가 보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선생님들이 솔직하게 말을 해주면 부모들이 수용을 하고 자신의 아이에게 기술을 가르치는 등 다른 길을 갈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무조건 공부를 강요합니다. 해도 안되는 애들한테 공부를 강요하니깐 아이들의 정서에 엄청난 악영향을 주고 세상에 엄청난 불만을 갖게 됩니다. 부모의 사교육비는 일종의 투자로 볼 수 있는데 투자의 수익이 굉장히 낮게 나오니 부모도 불행해지고 노년생활도 불행해집니다.
또 드라마를 보면 맨날 재벌 3세와 평범한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입니다. 현실적으로 거의 일어날 수 없는 일인데 모두가 신데렐라가 되기를 꿈꾸고 자신의 현실과 비교하니 불행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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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과도한 경쟁의식을 보여줍니다. 내가 무조건 제일 잘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피가 섞인 친척이 잘 되는 것도 용납하지 못하고 내가 가진 것에 불만을 갖습니다.
모두가 1등을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깨닫고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쟁을 해야할 사람들은 끊임없이 경쟁하면서 지도층이 되어 국가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나가고 경쟁을 피한 사람들과 경쟁에서 진 사람들도 행복할 수 있게 사회안전망을 확충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근본적인 원인인 전교조와 종북·운동권세력, 과도한 비교문화가 사라지고 사회적 지원이 커지며 사회지도층이 부정부패 없이 국가를 위해 노력한다면 세계행복보고서에서 북유럽 국가들과 순위다툼이 가능한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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